지구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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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21.

    by. songsonge

    목차

      기후위기, 생물 다양성까지 위협하다: 우리가 알아야 할 5가지 연결 고리

      우리가 알아야 할 5가지 연결 고리



       

      기후위기, 생물 다양성까지 위협하다

       

       

      1. 서론 –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두 위기의 연결 고리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
      두 가지 모두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본 단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두 위기가 각각의 독립된 문제가 아니라, 서로 깊이 얽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후변화는 지구의 평균 기온을 높이고, 생태계를 교란하며, 각 생물 종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립니다.
      반대로, 생물다양성이 무너지면 자연은 기후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즉, 기후위기는 생물다양성 위기를 촉진하고, 생물다양성 위기는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순환 구조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두 위기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왜 우리가 생물다양성 문제에도 주목해야 하는지,
      그 핵심적인 5가지 연결 고리를 짚어보려 합니다.

       


      2-1. 기온 상승이 서식지를 없앤다 – 동물들의 이주 및 멸종

      지구 평균 기온이 1.1℃ 상승한 현재, 수많은 생물 종들이 이미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북극곰, 눈표범, 남극 펭귄 등 기온에 민감한 생물들은 서식지를 빠르게 잃고 있습니다.

      높은 고도나 극지방에 사는 동물들은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으며,
      적응하지 못한 종은 빠르게 개체 수가 감소하거나 멸종에 이르게 됩니다.

       

      • 북극곰은 해빙이 줄어들면서 사냥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굶주립니다.
      • 아메리카 피카는 고산지대에 서식하지만 기온 상승으로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할 수 없어 멸종 위협에 놓였습니다.
      • 나비, 개구리, 조류와 같은 생물들은 번식 시기와 먹이 출현 시기가 엇갈려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서식지를 파괴하고, 이동 경로를 제한하며, 종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2. 해양 산성화,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이다 – 산호초, 조개류 중심 사례

      대기는 물론 해양도 기후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약 30%는 바다에 흡수되며, 이는 바닷물의 pH를 낮추는 산성화 현상을 유발합니다.
      문제는 이 산성화가 해양 생태계의 기초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피해 종은 바로 산호초와 조개류입니다.

      • 산호는 산성화된 해수에서 석회질 골격을 형성하지 못해 백화 현상을 겪고,
        그로 인해 산호초에 의존하는 수많은 해양 생물들도 서식지를 잃게 됩니다.
      • 조개, 홍합, 달팽이 등의 무척추동물 역시 껍데기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해
        성장률이 떨어지고 폐사율이 높아집니다.

      해양 생물의 다양성은 어업과 해양 관광, 연안 생계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해양 산성화는 인간의 삶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3. 생물 다양성 감소가 생태계 복원력을 약화시킨다 – 식물과 곤충의 상호작용

      우리는 생태계를 종종 '생물들의 집합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복잡하게 얽힌 상호작용의 네트워크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그 중심에는 식물과 곤충의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꿀벌은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번식을 돕고,
      식물은 곤충에게 먹이와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 덕분에 생태계는 자율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외부 충격이 와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복원력을 가질 수 있었죠.

      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특정 종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
      이런 상호작용이 붕괴되면서 생태계 전체가 취약해집니다.

      예컨대 꿀벌이 사라지면 수분 작용이 되지 않아 식물 생존이 어려워지고,
      이는 다시 그 식물을 먹고 사는 동물들의 생존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결국, 단 하나의 종 상실이 연쇄적인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2-4. 극단적 기후 현상이 생태계 교란을 가속화 – 가뭄, 홍수, 산불 사례

      기후위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극단적인 날씨 패턴의 증가입니다.
      이전에는 수십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했던 산불, 폭염, 가뭄, 홍수가
      매년 반복되며, 그 강도 역시 강해지고 있죠.

      이러한 극단적 기후는 생물들의 서식지와 생존 주기를 무너뜨리는 주요 요인입니다.

       

      • 산불은 대규모 산림 생태계를 단기간에 전소시키며,
        토양의 질까지 변화시켜 재생산을 어렵게 만듭니다.
      • 가뭄은 담수 생물 종을 줄이고, 습지 생태계를 붕괴시킵니다.
      • 홍수는 육상 생물의 번식지와 보금자리를 물에 잠기게 하며,
        때로는 오염물질 확산으로 간접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후위기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은
      단지 한 번의 재해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5. 생물 다양성 감소는 인간 건강과 식량에도 영향을 준다

      사람들은 흔히 생물 다양성을 '자연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우리 인간의 건강, 식량, 경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할수록 식량의 품종도 다양하고, 병충해에도 강하며,
      의약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생물 자원도 더 많이 보존됩니다.

      반면,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단일 작물에 의존하게 되면서, 기후 충격에 의한 식량 위기가 확대됩니다.
      • 동물과 인간의 경계가 무너져 인수공통감염병이 증가합니다.
        (예: 사스, 코로나19 등도 서식지 파괴로 인한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과 연관)
      • 자연재해에 대한 회복력도 낮아져, 인간 거주지에 미치는 피해가 커집니다.

       

      즉, 생물다양성의 상실은 곧 인류의 지속가능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병행해 반드시 관리되어야 하는 분야입니다.

       


      3. 결론 – 생물 다양성 보존이 곧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연결 고리는 생각보다 훨씬 촘촘하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생물다양성을 지킬수록 기후위기에도 더 잘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탄소를 저장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종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계는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율적 회복력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기후 대응책이 아닐까요?

       


      🌱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

      • 로컬푸드 구매: 지역 생산물을 소비하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지역 생물종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친환경 소비: 플라스틱 대신 재사용 제품을 선택하고, 윤리적 생산품을 지지해보세요.
      • 도심 속 녹지 보호: 도시 생물종도 보호 대상입니다. 공원, 생태하천, 가로수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 시민 과학 참여: 조류 관찰, 나비 모니터링 등 시민 참여형 생물조사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은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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