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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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5.

    by. songsonge

    목차

      도시 속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지속가능한 도시는 ‘함께 살아가는 도시’에서 시작됩니다


      1. 도시와 생물다양성, 공존이 가능한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콘크리트와 유리로 둘러싸인 회색 공간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도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둘기, 참새, 고양이처럼 눈에 띄는 동물들뿐만 아니라, 보도 틈새의 잡초, 길가의 작은 곤충, 도심 하천의 물고기까지도 도시는 분명 생물들의 삶의 공간입니다.

       

       

      도시 속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

       

       

       

      하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서식지 파괴, 녹지 감소, 토양 오염, 대기질 악화, 기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도시의 생물다양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도시계획은 인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생명체의 생존 환경은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도시의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도시로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2. 도시 생물다양성 위기의 원인

      도시 생물다양성이 위협받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며 서서히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2-1 서식지 단절과 파편화

      도시 개발은 나무와 숲을 잘게 쪼개고, 기존의 생태축을 끊어버립니다. 숲이 고립되면 동물들은 이동하지 못하고, 결국 유전적 다양성 저하와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집니다.

      2-2 녹지의 인위적 축소

      공원이나 하천 공간이 주차장, 건물, 도로로 대체되면서 도시 내 자연적 녹지가 사라지고, 이로 인해 먹이사슬이 끊기고 종 다양성이 떨어집니다.

      2-3 기후변화와 도시 열섬 현상

      도시는 다른 지역보다 평균기온이 2~5도 높습니다. 이로 인해 온도 변화에 민감한 생물종은 도시에서 생존이 불가능해지며, 일부 강한 종만 남아 생태계가 단순화됩니다.

      2-4 소음과 빛 공해

      24시간 불빛이 꺼지지 않고 차량 소음이 끊이지 않는 도시에서는 야행성 동물이나 청각에 민감한 생물이 제대로 생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조류는 불규칙한 조명에 의해 이동 경로를 상실하거나 번식 주기가 교란되기도 합니다.

       


      3. 도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전략

      도시에서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려면 단순한 미관적 녹지 조성이 아니라, 서식지의 연속성과 다양성, 시민의 참여가 조화를 이루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1 생태축 연결과 복원

      공원, 하천, 숲을 하나의 생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그린인프라(Green Infrastructure) 정책은 도시 속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는 핵심입니다.
      서울시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탄천, 양재천 등 하천을 따라 숲과 공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생태계의 흐름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3-2 생물서식지 조성

      도심 내 유휴지, 폐교, 옥상 공간 등을 활용해 작은 숲, 습지, 텃밭 등을 조성하면 생물종의 서식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독일 베를린은 ‘도시 생태계의 연결’을 핵심으로 수많은 마을숲과 도심 습지를 조성하여 3,000종 이상의 식물과 동물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3-3 생물 친화적 건축 설계

      도시 건축물에 자연 요소를 접목하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옥상녹화, 벽면녹화, 생물통로 설치 등은 조류, 곤충, 소형 포유류 등이 이동하고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네덜란드는 건물 외벽에 새집을 부착하고, 도시계획 시 벌과 나비를 위한 녹지 경로를 고려하는 법률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3-4 시민과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관찰

      생태계 보호는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시민들도 ‘시민과학(Citizen Science)’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직접 생태계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시 새 관찰 프로그램, 나비지도 만들기, 시민참여 식물조사 등은 시민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정책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냅니다.

       


      4. 도시 생물다양성이 주는 가치

      생물다양성은 도시를 더 건강하고, 더 회복력 있게 만드는 핵심 자산입니다.

       

      • 도시의 온도 조절 기능: 녹지는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합니다.
      • 대기 정화 및 수질 개선: 식물은 먼지와 오염물질을 흡착하고, 뿌리는 토양의 수질을 정화합니다.
      • 정신 건강 회복: 자연은 시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에 기여합니다.
      • 도시의 매력과 경제적 가치 향상: 생태 도시는 관광, 투자, 주거 만족도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집니다.

       

      결국 도시의 생물다양성은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자연과 얼마나 잘 어울려 살 수 있는지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5. 우리에게 가능한 실천들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시민의 역할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 텃밭과 정원에 다양한 꽃과 식물을 심기
      • 벌·나비 등 곤충을 위한 야생화 화분 두기
      • 고양이에게 먹이 주는 장소를 생물서식지에서 분리
      • 야생동물과의 거리 두기 실천
      • 반려동물 산책 시 생태공간 훼손 주의
      • 지역 생물 관련 시민단체나 프로그램 참여

       

      환경문제의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인식 개선입니다.
      자연은 인간이 보호하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함께 살아야 할 생명 공동체의 일부라는 인식이 도시정책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요약글

      도시화가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범이 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도시가 자연과 공존하는 공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도시 생태축 연결, 서식지 조성, 생물 친화적 건축 설계,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시에서도 생물다양성을 충분히 보전할 수 있습니다.
      도시 생물다양성은 단지 동식물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회복력과 시민의 건강,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되는 핵심 전략입니다.
      지금 우리가 실천하고 선택하는 작은 변화가 내일의 도시 생태계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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